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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트렌드 코리아 - 2014.11.28

by 최고영회 201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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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4

저자
김난도, 전미영, 이향은, 이준영, 김서영 지음
출판사
미래의창 | 2013-11-1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거대담론이 사라진 ‘스웨그’ 한 사회 2014 대한민국이 당신에...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2014년이 이제 한달 밖에 남아 있지 않은 지금, 책장을 보니 "트렌드 코리아 2014" 가 날 바라보며 웃고 있다.

2013년 이맘때 쯔음 읽었어야 했는데 왜 이제야 책장에서 날 유혹하는 걸까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난도 교수가 집필한 책이다.

요즘 청춘들은 정말 많이 힘들다. 많이 아프다. 아픈 이유를 차근차근 분석해서 사회적 책임과 개인적 책임, 그리고 개선방향에 대한 내용 보다는 청춘이니까 아픈것이다... 라고 어깨를 토닥이는 것만으로는 이시대의 청춘들을 격려 할 수 없나보다. 많은 청춘들이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을 이제는 너무 듣기 싫어한다. 나 또한 그러하다. 아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사족이 길었다.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09 부터 시작해서 매해 연말에 4/4분기에 책을 내고 있다 .해당년도의 트렌드와 다음해의 트렌드가 될 것들을 미리 살펴보는 책이다. 트렌드 코리아 2014 또한 1부에서 2013년의 소비트렌드를 회고 하고 2부에서 2014년 소비트렌드를 전망하고 있다. 지금이 2014년 11월이니... 2014년도 트렌드에 대한 전망이 잘 맞아 떨어졌는지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늦게 읽은것에 대한 자기위안..) 

저자가 말하는 2013년의 소비트렌드는 COBRA TWIST 였다.

City of Hysterie 날 선 사람들의 도시 (성폭력, 학교 폭력, 가정폭력, 패륜, 죄의식 없는 사회.. 등)

OTL...Nonsense 난센스의 시대 (유머, fun, nonsense 가 먹힌 이유)

Bravo, Scandimom 스칸디맘이 몰려온다. (큰 이슈가된, 그리고 지금도 이슈가 되고 있는 '프랑스 아이처럼', 친구같은 아빠 프렌디)

Redefined ownership 소유냐 향유냐 (매매가의 추락, 집값의 굴욕, 이젠 향유의 시대, 명품도 빌려쓰자, 리퍼브 제품의 유행)

Alone with lounging 나홀로 라운징 (더 작게, 더 편하게.. 1인 가구 시대, 나 홀로 산다.)

Taste your life out 미각의 제국 (먹방, 요리에 빠진 남자들, 모디슈머, 짜빠구리, 백화점의 식품관)

Whenever U want 시즌의 상실 (철없는 수영복, 시즌없는 영화계, 달빛 조깅, 앞서가는 시즌 상품)

It's detox time 티톡스가 필요한 시간 (호텔도 디톡스, 청정채널 '휴', 카페인 함유 음료 제한, 미디어 중독에 빠진 아이들)

Surviving burn-out society 소진 사회 (락 페스티벌, 심야 헬스, Fun 한 골프장, 독주 즐기는 여성들)

Trouble is welcomed 적절한 불편 (고객이 직접 만드는 모디슈머 점포, 탄산수, 아이스크림 만들기, 손님이 을 이 되는 이케아의 성공)

 

2014년의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는 뭐였을까?

DARK HORSES

Dear, got swag? 참을 수 있는 '스웨그'의 가벼움 (가벼움, 여유, 멋, 약간의 허세까지 겸비한 스웨~그)

 - 자유분방한 소통이 넘치는 시대에 때로 참기 어렵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사회의 한흐름

 한때 '간지' 라는 말이 유행했던 것 처럼 멋스러움을 말하지만 단순한 멋스러움이 아닌 많은 것을 포괄한다. 힙합씬에서 시작된 스웨~그는 가수들의 노랫말에서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박명수가 GD를 따라하면서 수액~ 했던게 생각난다.

Answer is your body 몸이 답이다.

 - 정신노동이 많아진 현대사외에 무기력한 일상을 박차고 나와 건강한 노동의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정신과 육체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사람들, 2014년 한해를 돌이켜 보니..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꾸준히 스스로에게 만족스럽게 하지는 못한 것 같다. 살기위 위한 최소한의 근육량을 유지시키기 위한 자전거 출퇴근, 간간히 하는 턱걸이, 팔굽혀펴기, 등산 등이 전부였다. 

더 건강한 정신과 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Read between the ultra-nichies 초니치, 틈새의 틈새를 찾아라.

 - 이부분은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하지 못했다. 2014년의 트렌드가 아닌 원래 있었던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였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을 해석하기에 따라 트렌드 중 하나라고 한다면.. 그럴수도 있겠다.

Kiddie 40s '어른아이' 40대

 - 오늘날 40대는 격변의 시대를 살았다. 30대인 나도 아날로그와 디지털시대를 모두 살아보았노라 말할수 있지만 40대는 더 많은 것들을

시대의 얼리어답터 역할을 하면서 살았다. 권위적이고 딱딱한 이전 시대의 40대의 모습보다는 탈권위적사회와 해외문화를 경험한 40대는 소년/소녀 같은 감성를 지닌 '어른아이'들이다. 일보다 가정과 자아를 중요시하는 이들이 시장의 핵심 계층이 될것이라고 내다 봤다.

실제 올해 소비자 계층 중 40대의 소비율이 늘어나고 있는것은 맞다. 하지만 나는 올해의 소비트렌드는 30대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기 힘들어진 요즘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솔로의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선물(물질적 선물, 여행, 취미 등)을 하는 30대들이 많아 진 것 같다. 난.. 아니다.ㅎㅎ

Hybrid Patchworks 

 -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각 영역의 특성을 교배하는 조합을 통해 패치워크는 정체된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다.라고 전망 했다. 산업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은 맞다. 이러한 새로운 가치를 통해 시장이 활성화 되었는지는 의문이다.

Organize your platform '판'을 펼쳐라

 - 아이디어, 상품, 기술, 사람이 한데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낸 것이 판 1.0 시대라면 , 그 판이 진화되며 최적화된 비즈니스 생태계가 활성화된 것을 판 2.0 시대라고 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막론하고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판의 경제는 시장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성하는 원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 SNS 의 발전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새로운 모임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 뉴스를 통해 실제 주위를 살펴보면서 느낀다. 사업을 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고히 생각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졌다. 일단 판을 열고 사람들을 모으면 판은 시작된다.

Reboot everything gotjrdml wogotjr

 - 과거의 것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시간의 재해석,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용도의 재해석, 역설적 가치가 혼재하는 사고의 재해석.

 앞만 보고 달리던 사회가 과거의 향수를 그리워하며 만들어지는 시간의 재해석이 많았던 한해 갔다. 

Surprise me, guys! 예정된 우연

 -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실현은 가능한, 우연인 듯 하지만 탄탄한 시나리오가 있는 '예정된 우연'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뻔한 마케팅이 아닌 무작위한 상황과 우연한 즐거움은 소비자에게 짜릿함을 제공한다... 올해 나에게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한 소비가 뭐가 있었지.... 잘 모르겠다.

Eyes on you, eyes on me 관음의 시대, '스몰브라더스'의 역습

 - 감시의 시대이다. 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현대기술과 '드러냄과 감춤'의 저울질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현대인의 욕망이 어떻게 소통하게 될지 주목하라..... 균형을 잡기 위한 현대인의 욕망은 많이 드러나지 못한 듯 하나 여러 사회적/심리적 요인으로 SNS의 폐해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Say it straight 직구로 말해요

 - 한글인 '직구로 말해요' 만 보면 해외직구를 먼저 떠올렸다. 책에서 말하는 직구란 돌직구 어법 을 이야기 한다. 돌려 말하고 길게 말하는 것을 싫어하는 요즘이다. 그런데 이 '직구로 말해요' 를 해외직구로 포커싱 되었었더라면 엄청나게 놀랐을 것이다. 김난도 교수와 함께한 다른 저자들은 이부분까지는 예측하지 못한 것 같다. 2014년은 해외직구가 하나의 소비 트렌드가 되었다.  국내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호갱이로 만드는 비양심적인 기업이 너무많다. 성공한 대기업들이 이모양이니 고객이 눈을 돌리는 건 당연한 이치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꼼수를 부리고 있다. 어느 웹사이트에서 이런 질문을 본적이 있다. 

Q. '전세계에서 한국 사람을 가장 무시하는 국가는 어디일까요?'

A. 쓴웃음 짓게 만드는 정답은.. '한국' 이다. 

 

트렌드 코리아 2014를 모두 읽고 난 최종 느낌은 .. 공감가는 부분 60% 이상, 껴맞추듯 한 느낌을 받는 부분 30%, 미리 읽을껄.. 이라는 생각, 지금이라도 읽어서 2013, 2014 소비 트렌드 파악 및 변화 감지에 대한 고마움, 트렌드 코리아 2015를 읽고 싶다는 마음은 별로..

연예뉴스가 아닌 사회/경제/생활/세계 뉴스를 잘 살펴보아야 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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