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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리뷰] 상속 - 2024.05.06

by 최고영회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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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추천해준 책(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이 도서관에 없어서

같은 저자가 쓴 책을 찾다가 이 책을 골랐다.

덕분에 오랜만에 소설책을 읽는다.

독일, 프랑스의 책은 사실 주인공들의 이름이 잘 읽히지 않아 많이 읽지 않는데 이 책은 초반부터 흥미를 충분히 이끌어준다.

저자는 책을 통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흔히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같은 병력을 가지고 죽음을 맞이할 경우 우리는 가족력이 있다는 표현을 쓴다. 그런데 주인공 폴의 가족들은 모두 '자살' 을 선택했고 주인공은 가족을 떠나 마이애미로 떠나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다 마지막으로 남은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돌아가고 싶지 않은곳으로 돌아가 자신에게도 있을법한 이상한 자살의 유전자를 맞이한다.

주인공 폴이 힘든 삶을 맞이할 때 도망치거나 이상한 것을 통해 구원을 찾거나 하지 않고 그냥 받아들이면서 이겨내는 모습들에 많이 공감 할 수 있었다.

나도 무신론자이기에 어떠한 구원이나 기도를 믿지 않기에 어떤 일이 벌어지면 그냥 받아들이고 살아간다. 물론 주인공의 어린시절부터의 삶을 보면 행복감이나 기도를 믿을수가 없을 수 밖에 없는것도 당연히 그럴듯 하며 나의 어린시절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책은 아주 훌륭한 디테일한 표현들로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여전히 이름은 대부분 어렵다)

옮긴이가 마지막에 쓴 글 중 가장 좋았던 표현은 이렇다.

 

"삶의 횡포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인간이 붙잡을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이성' 으로 무장하는 일이다."

 

삶이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 뿐 다른 수가 있는게 아니다.

불행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왜 불행한가? 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 불행을 어떻게 견뎌낼 것인가? 로 받아들이자. 도망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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