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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리뷰] 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 - 2023.05.16

by 최고영회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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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에 대한 가장 좋은 처방은 뒤로 미루는 것이다.

- 노만 빈세트 필

그렇다. 세상에 미뤄서 좋은일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화' 는 미루는 것이 좋다.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할 경우 말과 행동의 실수가 나타나고

대부분의 이런 실수는 후회를 남긴다.

나는 화가 많은 편일까?

누군가에게는 그렇고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 것 같다.

나 자신에게 물어보면 어떤가? 나이 먹을수록 분노 지수가 낮음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고

쉽게 분노가 찾아오지 않는걸 보면 화가 많은편 같지는 않다.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럼에도 요즘 여러 일로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경우들이 많다.

심리학이 나의 이런 분노에 어떻게 답하는지 책을 통해 살펴 보기로 한다.

분노는 기대다.

그렇다. 생각해보니 대부분의 분노는 상대방에 대한 나의 기대로 부터 나온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분노한다.

나 자신에게 분노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그에 걸맞지 못한 판단과 행동을 하는 경우 분노한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자. 내 기대치와 기준이 과연 옳은가? 옳고 그름을 떠나 적당한가?

이건 알 수 없다. 단지 다름을 인정하고 기대치를 조금 낮출 필요는 있다.

그렇다고 냉소주의가 되라는 말은 아니다. 너그러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상대방에 대한 분노는 사실 '과잉 기대' 일 확률이 높다.

사람은 보통 다른 사람을 심판하고 판단하고 평가하기를 좋아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

이런것으로 부터 얻는 쾌감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분노는 사랑이다

음... 사랑이라고까지 하기에는 적당해 보이지 않긴 하는데 어쨌든 기대도 관심과 애정이 있기에 나오는 감정에 속하니 어찌보면 사랑이라고 볼 수 도 있을 것 같긴 하다.

분노의 배후에는 '헌신' 자리한다.

상대방을 위해 많은 것을 바친 만큼 상대방 역시 나에게 많은 것을 바치길 바란다.

상대방의 사랑을 얻고 싶어서 내가 먼저 상대방에게 사랑을 바치는 심리를 말한다.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헌신과 보답은 완전하게 대응 관계를 이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걸 바라면 스토커가 되고 집착이 되는 것 아닐까

누구에게나 분노할 자유는 있다

분노라는 감정은 사실 나쁜 것이 아니다.

분노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의 문제라고 볼 수 있으며

분노를 무조건 억누르거나 충동적으로 분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분노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분노는 성장을 부른다

나 자신에 대한 분노는 성장을 부르기도 한다.

분노 다음에 이어지는 감정과 생각과 행동이 중요하다.

분노로 끝맺음 할 것인가? 아니면 나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내 모습에 분노하고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 것인가? 분노가 선택이듯 분노 이후의 모습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편견을 통한 분노

분노는 기대와 가장 큰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기대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생각이고 그 중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편견' 이다.

요즘 MBTI 를 맹신하는 사람들이 많다.

16가지 조합으로 사람의 복잡함을 단순화 시킨다는 것이 흥미로울 뿐 아니라 매우 잘 맞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다양한 모습이 있고 MBTI 에서 이야기하는 특징만 있는 것이 아닐뿐더러

그에 속하지 않는 모습 또한 그 사람의 모습이기에 우리는 함부로 편견을 가지면 안된다.

상대방에 대한 편견은 그 사람에 대한 라벨링을 마음속에 만들어 놓게 되며 이러한 라벨링 때문에 우리는 쉽게 분노하게 된다.

당신이 틀렸기 때문에 나는 분노한다.

나는 맞다. 너는 틀리다. 그래서 나는 분노한다.

몇글자 안되는 위 3개의 문장을 읽기만 해도 헛웃음이 나온다.

당연히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실제 삶에서 이런 생각 때문에 분노하지 않는가?

시간이 지나 다시 곱씹어 봐도 나는 맞다. 너는 틀리다. 그래서 나는 분노했다.... 처럼 바뀌지 않는 상황들도 분명 있다. 그런데 정말 내가 맞을까? 그럼 내가 맞고 상대가 틀렸다고 한들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중요한건 이해다. 옳고 그름이 아니다.

분노는 상대방을 움직인다

분노는 나쁜것일까?

억누르기만 하고 참기만 하는 것은 좋지 않고 가끔은 대인관계에서 나의 분노가 상대방을 움직이게 하는 좋은(?) 영향력을 펼치기도 한다. 분노의 감정을 잘 이용해 좋은 행동으로 이어지면 된다.

그리고 나의 주장을 조금 더 강력하게 표현하기 위해 분노를 이용할 수 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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