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해외 배터리社에 2조 동박 공급 (feat. SKC)

2023.09.06 주요 뉴스 분석

SK넥실리스, 해외 배터리社에 2조 동박 공급

SKC의 2차전지용 동박 생산 자회사인 SK넥실리스가 일본의 인비전AESC와 10년간 2조원에 달하는 동박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한국경제가 보도했다.

인비전AESC는 일본의 닛산자동차 등이 설립한 배터리 제조사로, 닛산과 BMW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주 고객사다.
SK넥실리스는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동박시장에서 ‘톱티어’로 부상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동박은 2차전지의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는 역할을 하는 소재로,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2차전지용 동박 수요는 전기차 시장 확대 등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75만t으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넥실리스는 1m 이상의 광폭 동박 시장에서 최고의 ‘가성비’ (가격 대비 성능)를 자랑하고 있으며, 광폭 동박의 경우 전체 동박시장에서 수요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한다.

SK넥실리스는 올해 해외 배터리사로부터 대규모 동박 공급 계약을 여러 건 체결했다.
지난 2월 스웨덴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와 5년간 1조4000억원 규모의 동박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일본 도요타통상 (7월), 독일 바르타 (8월) 등과도 대규모 동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도요타통상과는 북미 시장에 대해 공동 투자 및 장기 공급 계약을 맺기로 해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넥실리스는 연 5만2000t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는 한국 공장 (전북 정읍)의 6개 라인을 ‘완전 가동’하고 있으며, 공사 막바지인 말레이시아 공장 (연산 5만7000t)과 내년 완공 예정인 폴란드 공장 (연산 5만7000t)의 공정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동박시장에서 한국 기업 중 SK넥실리스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SK넥실리스 주식은 어떻게 될까? (SKC)

SK넥실리스의 최근 수주 성공은 그들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글로벌 배터리사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동박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SK넥실리스는 현재 SKC의 자회사로, SKC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C는 9월 6일 기준으로 1주당 1만7천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 30% 이상 상승했다.

SKC의 매출 중 2차전지 소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정도로 추정되며, 이 부문의 성장이 SKC의 주가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넥실리스의 동박 공급 계약은 SKC뿐만 아니라 SK그룹 전체의 2차전지 사업에도 호재가 될 것이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통해 배터리 셀과 카테터 등 다양한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그룹은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와 환경 규제 강화 등에 따라 2차전지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하고 있다.
SK넥실리스의 동박 공급 계약은 SK그룹의 2차전지 사업 전략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SK넥실리스의 동박 공급 계약은 SKC와 SK그룹 전체의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SKC는 동박 외에도 양극재, 카테터 등 다양한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들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SKC는 반도체 소재와 필름 등 다른 사업 영역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들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C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과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SK넥실리스의 동박 공급 계약은 K배터리 소재 업계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한국의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더욱 활발하게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배터리사와 협력하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의 2차전지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번 SK넥실리스의 동박 공급 계약이 K배터리 소재 업계와 한국의 2차전지 산업 전체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