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의 눈으로 본 세상, 인간, 코드에 대한 책이다.
어느덧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으로 15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고 있다.
내가 처음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으로 취업했을때만 해도
보통 이 직업을 선택한 사람들은
이 책의 저자처럼 어린시절 부터 컴퓨터를 좋아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이 있거나 컴퓨터 게임을 좋아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일반적인 프로그래머는 대화할 때 자신의 발끝을 보며 이야기 하고
외향적인 프로그래머는 대화할 때 상대방의 발끝을 보며 이야기 한다."
라는 말도 있듯이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예전에는 조금 독특한 이미지가 강했다 .
나는 참 특이하게도 어린시절 컴퓨터에 관심이 없었고
수능을 끝내고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옆에 있던 친구가 인터넷 원서를 써보라고 권유해줬고
아무 생각없이 선택한 전공이 전자계산학과였다.
그 친구의 얼굴이나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21세기는 컴퓨터지" 라는 말과 함께 컴퓨터 관련 학과를 추천해준 친구의 말이 기억난다.
이과를 졸업하고 공학을 전공하고 프로그래머로 나름 오랜시간 일하다 보면
어떤일을 할 때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분석적으로 파고드는 경향이 강해진다.
때로는 융통성이 없어보이거나 굉장히 단순해 보일때도 있다.
그래서 철학, 심리학등의 책을 자주 읽는다.
저자가 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 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요약할 필요는 없고
저자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다가 구글로 이직한 후에 대한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만 정리해 본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팀마다 다른 코드 저장소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구글에서는 모든 엔지니어가 하나의 거대한 코드 저장소를 공유했다.
우리에게는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기계들도 있었다.
수천 대 밑으로 각각 다시 수천 대가 딸려 있는 형태로서, 전국의 대규모 집적 시설들에 모여 있었고, 이윽고 그런 시설들이 전 세계에 세워졌다.
이런 기계들은 24시간 내내 가동되었고, 늘 내 코드를 작동시켰다.
자동화한 테스트 설비가 있어서 기존 기능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코드를 수정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코드를 수정하면 자동적으로 나, 내 관리자, 그밖의 많은 관계자들에게 이메일이 발송되었다. 경이로웠다.
- 우리 회사도 팀마다 다른 코드 저장소를 이용하고 있으며 팀 내에서도 관련 프로젝트에 권한이 없다면 해당 저장소에 접근이 불가능하다.
- 가끔은 다른팀이 어떻게 개발하는지 보고싶긴 하다. 물론 코드리뷰때 참관해서 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소스코드 저장소에는 권한이 없다.
- 최근 몇년간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에 side-effect 를 최소화 하고 bug 를 줄이는 것인데 테스트 자동화가 그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 구글처럼 자동화된 테스트 시스템을 구축해 두고 커밋 될 때 마다 테스트 코드가 수행되도록 하고 싶다.
- 처음부터 이렇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많은 시간을 투입해서 자동화된 테스트 시스템을 구축해 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생각만 하지 말고 실행으로 옮겨보자.!!
아주 유명한 개발자 유머를 오랜만에 책리뷰와 함께 포스팅 해 본다.
어느 개발자가 퇴근길에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개발자: 여보 나 지금 퇴근. 집에 가는 길에 마트갈건데 뭐 사다 줄까?
아내: 우유 2개 사와
개발자: 그리고?
아내: 만약 마트에 달걀이 있으면 6개 사다줘.
...
개발자는 우유 6개를 사왔다.
아내: 왜 이렇게 우유를 많이 샀어?
개발자: 마트에 달걀이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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