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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리뷰] 서울 밖에도 사람이 산다 - 2024.01.17

by 최고영회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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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01/17)은 휴가다. 작년에 다 사용하지 못한 연차들이 5.5일이나 남았다.

회사에서 잔여 연차를 다음해 2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서 1월~2월은 잔여 연차를 사용하곤 한다.

좋은 제도이긴 한데 가끔은 그냥 연차수당으로 지급하는게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이 책은 얼마전 도서관에서 고른 책 중 하나인데 작년 10월부터 회사 근처 서울로 이사오고 싶어하는

경기도에 사는 나의 마음을 그대로 제목으로 쓴것 같은 느낌을 받아 고른 책이다.

나는 책을 고를때는 먼저 어떤 분야의 책인지 확인하고 그 다음으로 책의 제목을 본다.

그리고 책의 목차를 보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인지 간단히 파악하고 읽을지 말지 결정한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만 보고 재미있겠다 싶어서 골랐다.

경기도에 살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 책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의 첫장을 펼치고 아차 싶었고 마지막장을 덮으면서도 이 책의 제목은 사실 책의 내용과 크게 상관없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에 대해서 별다른 생각을 해보지 않았지만 판교에서 일할 때 무더운 여름

넥슨 앞에서 Girls Do Not Need A Prince 를 외치는 사람들 때문에 일하는데 방해가 되어 좋지 않게 생각한 적은 있다. 페미니즘은 사실 오랜 역사속 성 차별과 억압으로부터 극복하고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싸우는 사상이나 운동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쁘게 볼 것이 없고 응원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종교나 사상들이 그러하듯 잘못된 방향으로 갈 경우 '혐오' 라는 좋지 않은 결과를 낳기도 하기 때문에

많이 공부하고 많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부분이다.

책의 저자는 페미니즘 여성으로 성적 차별을 느끼면서 자랐고 사회적 약자로 불리는(?) (저자의 생각에 따르면) 사람들의 삶을 본인의 삶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많이 공감이 되지는 않았다. 어떤 현상이든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 '그렇게 느낄수도 있다' 는 정도로는 이해할 수 있으나

가끔은 '너무 일반화해서 해석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무쪼록 저자가 이야기 한 좋지 않은 차별적 경험들이 현재는 없었으면 하고 앞으로도 없길 바라며

서로간의 '혐오' 가 사라지는 세상이 오길 빌어 본다.

역시 책은 목차를 보고 살짝 훑어 본 후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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