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관련 유튜브를 보면서 알게 된 책이다.
사실 세이노의 가르침이라고 해서 '세이노' 라는 일본인이 쓴 책인줄 알았다.
세이노는 `Say No` 라는 뜻으로 작가의 필명이다.
이 책은 2000년 초 언론 및 카페에 기고한 내용들을 카페 회원들이 함께 정리한 내용을 책으로 낸 것이다.
작가는 우리나라 사람이며 실제 인물은 누구인지 모르나 자수성가로 천억원대 부자가 된 사람이라고 한다.
책을 통해 누군가 이득을 얻거나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이 싫어 책으로 출판하지 않으려 했고 그래서 이 책 또한 pdf 형태로 무료로 볼 수 있다.
pdf download >> https://blog.naver.com/spdlqjdudghl/223157465586
그리고 출판사를 통해 계약시에도 배송비 및 기타 수수료를 제외하면 사실상 거의 남는게 없는 것으로 하며 남는 금액은 모두 약속된 곳에 기부하는 조건으로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책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예스24 기준 6,480원)
처음에는 PDF 파일을 다운받아 핸드폰으로 시간날때마다 읽었는데 화면이 작다 보니 잘 읽히지 않았고
아직은 디지털 책보다 책장을 넘기면서 보는것에 익숙한터라 책을 구입했다.
20여년 전 쓴 내용과 더불어 2022년에 각 장마다 새로운(?) 생각과 내용들이 추가되었다.
시대가 흘렀음에도 작가의 생각은 흔들림 없었고 달라진 점이 없었다.
책은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사실들을 일깨워주기 위해 아주 디테일하게 작가가 겪은 사실을 기반을 적나라하게 이야기 한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그리고 상식적이지 않은 못된 사람들에 대한 욕설과 답답함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책의 내용이 어렵거나 그렇지 않으며 쉽게 쉽게 읽힌다.
책이 꽤 두꺼움에도(730쪽 정도 된다) 며칠 걸리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대단하다고 느낀것 중에 하나는 아주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작가는 직접 깊이있게 공부하고 스스로 자기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특정 한가지 분야가 아닌 자신이 관심이 생겼거나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때 잠을 줄여가며 며칠 연속으로 해당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며 전문가처럼 지식을 쌓고 경험했다는 점이다. 많은 경험과 더불어 이러한 노력이 삶을 살아가면서 계속 축적되며 많은 부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된것으로 보인다.
정말 많은 내용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고 그 중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몇가지 문장들을 정리해 본다.
자기계발은 일찍 할수록 유리하다
주 5일 근무 제도가 시행되면서 노는 날이 많이 생겼다고 너무 좋아하지 말아라. 어느 나라에서건 그 제도가 시작되고 난 뒤 중산층과 상류층의 소득 격차는 제도 시행 이전보다 훨씬 더 커지는 양상을 보여왔고, 돈과 시간을 펑펑 쓰다 보니 중산층에서 하류 쪽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니까 말이다.
당신이 정한 기준으로는 절대로 부자가 되지 못한다.
하류 의식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당신 기준으로 살면 절대 안된다. 정신 차려라.
부자들은 세상이 원하는 기준으로 일을 하여 온 사람들이다. 세상의 기준에 맞춰 일해라. 그래야 부자가 된다.
그러나 나는 자기 기준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세상의 기준을 아무리 귀가 따갑도록 설명해도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경험적으로 안다. 그들은 오히려 "덜 먹고 덜 싸겠다", "꼭 그렇게까지 하면서 바둥바둥거리며 살아야 하느냐" 고 말한다. 역시 가난하게 살 사람들은 따로 있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일을 재미있게 해라
진짜 부자들이 일찍 은퇴하는 것을 본 적 있는가? 환갑이 아니라 70세, 80세, 아니 건강이 허락하는 한 죽을 때까지 일에서 손을 완전히 놓지 않는 사람들이 부자들이다. 일하는 것이 재미있어 죽겠는데 은퇴를 해? 그것도 젊어서 돈을 벌어 놓은 뒤 은퇴를 해? 그런 생가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일이 재미없다는 뜻이다.
무슨 일에 뛰어들든지 간에 모든 관련 지식을 책을 통해 공부하는 것은 언제나 필수다.
오해하지 말라. '한 우물만을 계속 파라' 라는 뜻이 절대 아니다. 애당초부터 가까이 가서는 안 될 우물도 있다.
근무 중에 배울시간이 별로 없을 것이다. 때문에 일과 후의 시간을 몽땅 바쳐야 한다.
부자가 되려면 이 원칙을 평생 잊지 말라. 사람들은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성격상의 문제나 기술적 분야가 아닌 이상 어느 한 분야의 일에서 새는 바가지는 다른 분야의 일터에서도 새기 마련이다. 어느 한 분야에서 귀신이 되는 사람은 다른 일을 해도 중복되는 부분이 반드시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빠른 시간안에 귀신이 된다.
Integrity
Integrity는 머릿속에서 옳다고 믿는 생각들과 행동이 엇갈림 없이 하나 된 상태를 의미하는데, 미국의 회사들에서는 간부급 입사지원자들이 Integrity를 갖고 있는지 알고자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면접에서 물어보기도 한다.
- 공정성 문제나 윤리적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여야 하는 상황에 처한 적이 있었는가?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인가? 어떻게 처리하였는가?
- 어떤 원칙을 깨트렸던 마지막 경우가 언제였는가? 그때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어떻게 대처했는지 말해 보아라.
- 부당한 행위를 바하직원이나 동료가 하는 것을 보았던 경우가 있었는가?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설명하고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얘기하여 보아라.
-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그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 어떤 고객과 문제가 생겼으나 작은 거짓말 한 번으로 그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는가?
- 예전 회사에서 상사들은 당신의 가장 큰 장점을 무엇이라고 설명할 것 같은가?
거의 모든 구직자들이 이력서에서 자기 경력과 능력과 경험을 멋지게 치장하고 과대포장하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이 필요하다.
부자들에게는 과소비가 없다
부자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큰 암초는 수입의 상당 부분을 과소비하는 생활 태도이다.
능력에 따라 소비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두가 평등하게 잘사는 사회를 꿈꾸지 말라. 시장 경제에 대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당신이 돈을 어디에 사용하고 어떻게 모으는가 하는 것은 당신이 얼마나 신중하게 자기 삶을 꾸려 나가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잣대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최대한 쉽게 되어 있는 책부터 읽어라.
- 실전을 다룬 책들을 먼저 읽어라
- 같은 부류의 비슷한 책을 여러 권 읽어라.
- 아는 내용은 넘어가라
- 외우려고 하지 말라
- 책을 깨끗하게 다루지 말라
- 반드시 의자에 앉아서 읽어라
- 짧은 기간에 한 분야에 대한 책들을 몰아서 읽어라
- 틈나는 대로 읽어라
- 경제적 성공을 원한다면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끊어라
- 일 잘하는 법에 대한 책들을 최우선적으로 찾아내 반드시 읽어라
- 고전을 너무 믿지는 말라 (옛것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다)
- 청소년이 아니라면 역사 속 인물들의 위인전은 나중에 봐라
- 화끈한 책은 멀리해라
- 서평을 읽을 때 주의하라.
- 출판사의 노간에 속지말라
- 자주 책방에 들러라
은행 저축은 목돈을 만들 때까지만 해라
그 어떤 금융기관이건 간에 그들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주기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라. 당신이 모르면 모르는 만큼 호구가 되어 버리는 것이 머니 게임이다.
금융기관이나 재테크의 기본조차 모르고 있다면 요코다 하마오의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를 나이와 상관없이 읽어라. 이상건 기자의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 도 읽어라. 이 책은 재테크의 기초 원리를 다루고 있기에 내가 난생 처음 추천사라는 것을 써 준 책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의 원고를 읽었을 때 "아니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심하게도 도대체 이런 기초적인 것도 모른단 말인가?" 하는 생각을 하였는데 저자의 말은 "대다수가 그렇다"는 것이다.
위 내용 외에도 책 전체적으로 불필요한 내용이 거의 없다
정신 차리고 열심히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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