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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리뷰] 열 번 잘해도 한 번 실수로 무너지는 게 관계다 - 2023.03.11

by 최고영회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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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조금 오그라드는 표현들과 응원의 메시지, 그리고 일기장이나 SNS 에나 쓸법한 이야기들을

그럴싸한 사진들과 함께 정리한 것을 에세이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을 빌릴때 책의 제목만 보고 인간관계에 대한 책인가 싶어서 골랐다.

다른 여러 책들과 함께 고르는 덕분에(?) 이 책이 나에게 왔다.

얼마 전 팀원들과 이야기 하다가 나는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팀원중 한명이 다른 사람의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볼 수 있어서 에세이가 좋다고 했다.

'아 그런 측면으로 다가가면 에세이가 재미있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우연히 다른 책들과 함께 나에게 다가온 이 책을 열린 마음으로 읽어보려고 노력했다.

나의 취향에는 역시 잘 맞지 않았다.

그래도 책을 통해 무언가 메시지를 찾아내려고 하는 나의 욕구를 참으면서

음미하면서 그런가보다 하면서 끝까지 읽었다.

그렇게 읽다보니 약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사람마다 힘듦의 무게를 느끼는 센서가 다르고 견디는 힘이 다르다.

인간관계에서 쉽게 상처 받고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이런 에세이를 통해 공감하고 응원 받고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함을 추구하는 사람은 때때로 못 할 말까지 하면서 관계를 망칠 수 있고

예의를 중요시하는 사람은 일정 거리를 두고 조심하기 때문에 사이가 깊어지기 어렵다.

적당히 솔직하고 적당히 가식적이어야 한다.

우리나라 말 중에 '적당히' 라는 표현은 정말 어려운 표현 같다.

에세이 처럼 에세이 같은 표현으로 책 리뷰를 마쳐 볼까?

인간관계에서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적당히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자기 자신이에요.

너무 신경쓰지 말아요.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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