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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리뷰] 이처럼 사소한 것들 - 2024.07.15

by 최고영회 2024.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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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 2권을 동시에 읽고 있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주인공인 빌 펄롱은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에서 이야기 하는

얕은 공감이 아닌 자신의 어린시절을 세라에게 투영하며 깊은 공감을 해서 용기를 낸 건 아닐까? 라는

나만의 책-콜라보적 생각을 했다.

 

사실 소설이라기 보다는 다큐멘터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만한 것도 이 책이 사실에 기반(?)한 역사적 배경에서 쓰여진것도 그러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많았기 때문 아닐까. 작년에도 넷플릭스에서 '나는 신이다' 를 통해 다시한번 사회에 알려진 사건들도 이 책의 사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물론 훨씬 이해하기 힘들어 심각했지만 말이다.

 

사실 저자가 책을 쓰다가 갑자기 괴한의 습격을 받았나? 어떤 협박을 받았나? 싶을 정도로

갑자기 오픈결말로 마무리 해서 아쉬움이 있긴 하다.

영화로 만들어서 결말을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으로 각각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봤다.

 

해피엔딩

펄롱은 세라와 그녀의 아이를 구출하고, 그들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간다. 

그는 자신의 도덕적 선택이 옳았음을 확신하며, 그 결정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대비한다.

펄롱의 행동이 소문으로 퍼지며,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진다. 

일부는 그의 용기와 도덕적 선택을 칭찬하지만, 다른 이들은 그의 행동을 비난하고, 

수녀원과 교회의 권위에 도전하는 그의 태도를 경계한다.

펄롱의 폭로로 인해 수녀원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다. 

지역 신문과 방송은 이 사건을 보도하며, 수녀원에서 벌어졌던 부조리한 행위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는 정부와 교회가 이러한 시설에 대한 규제와 감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

세라는 빌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녀는 자신과 아이를 위한 안전한 집을 찾고, 지역 사회의 도움을 받아 자립해 나간다. 

그녀는 펄롱에게 깊은 감사를 느끼며, 그의 도덕적 용기가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펄롱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자신의 행동이 가져온 변화를 목격한다. 

그는 자신의 도덕적 선택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을 깨닫는다. 

그의 가족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지고, 그는 지역 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이 된다.

 

새드엔딩

새드엔딩은 때로 강한 감정적 충격을 주고, 이야기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한다.

세라를 구하려는 펄롱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비극적인 결말을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세라와 그녀의 아이를 구출한 펄롱은 그들을 안전한 장소로 데려가지만, 세라의 부모 또는 다른 가족이 이미 수녀원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세라의 가족은 수녀원과 협력하여 세라를 다시 되돌려 보낼 계획을 세운다. 세라가 부모의 가족의 집으로 돌아가지만, 가족들은 이미 수녀원과 함께 세라를 다시 수용소로 돌려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세라는 가족의 배신에 큰 충격을 받지만, 무력하게 다시 끌려가게 된다.

펄롱은 세라가 다시 수녀원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에 빠진다.

그는 자신의 노력이 무의미해졌다는 생각에 괴로워한다.

그는 가족과의 관계도 악화되며, 아내와 아이들은 그의 행동이 가정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난한다.

지역 사회는 펄롱의 행동을 두고 논란이 일어나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도덕적 선택을 비판한다.

수녀원과 교회는 그를 비난하며 그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펄롱은 점점 더 고립되어 간다.

펄롱의 아내는 더 이상 그의 결정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하며, 그와의 관계를 끊기로 결심한다.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펄롱은 홀로 남아 절망과 후회 속에 빠진다.

펄롱이 혼자서 빈 집에 앉아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는 자신이 도덕적 용기를 내었지만, 그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다는 사실을 되새기며 고통스러워한다. 그의 행동은 결국 아무도 구하지 못하고, 그의 삶은 파괴된 채로 끝나게 된다.

펄롱의 용기와 희생이 결국 비극으로 끝나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도덕적 선택과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비극적인 결말은 독자나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그리고 잘 생각해보면... 현실에는 비극적 결말이 더 많다..

 

어찌 되었든 펄롱은 평범하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자랐지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자신의 기준이 있으며 그에 걸맞는 용기를 가지고 있다. 남을 돌볼 줄 알고 작은것에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그의 모습을 보며 주말 오후 에어컨 바람이 시원한 카페에 앉아 아내와 딸과 함께 책을 읽고 있는 나의 모습에 행복감과 감사함을 느껴본다.

살다 보면 결국 한통속인 무리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무엇이 옳은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어렵다는것도 느낀다.

그래도 나는 최소한 목소리를 높이지는 않더라도 나의 길을 가고 필요할땐 누구보다 크게 목소리를 높일것이다.

절대 한통속 속에 들어가지 말자. 바보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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