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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리뷰] 예정된 미래 - 2023.12.03

by 최고영회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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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사피엔스 라는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사피엔스에서 나온 내용들을 기반으로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디지털혁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인지혁명, 농업혁명, 산업혁명 등을 통해 호모 사피엔스가 이 지구상에서 얼마나 강한 존재가 되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위험한 존재가 되었는지 '사피엔스' 라는 책을 통해 알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는 디지털 혁명이라는 소용돌이 속에 있다.

메타버스

현실세계가 아닌 메타버스에서의 모든 행위도 현실에서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공유하는 상상 속의 존재라는 점에서 다를게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나는 아직 완벽히 공감하지는 못하고 있다. 생각해 보면 수만 년 전에도 볼수 없고 만질 수 없는 '전설', '신화' 같은 가상의 실재를 믿었다.

농업혁명과 함께 문화라는 것이 만들어지면서 국가, 화폐와 같은 가상 실재를 믿어 오고 있다.

볼 수도 없고 만질수도 없는 국가라는 가상의 실재를 위해서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집단을 만들어 싸우고 화폐를 얻기 위해 거래를 하면서 경제 발전을 이루어 왔다.

메타버스야말로 가상의 실재이며 허구인데 수만년 동안 가상의 실재를 믿어 왔던 인류에게 메타버스가 전혀 이상할 게 없다는 것이다. 전설, 신화, 국가, 화폐처럼 메타버스 속의 허구도 물리적인 현실세계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이다.

아기를 낳지 않는 사회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지금 세계는 특히 대한민국은 정말 위험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

유아 사망율 감소, 피임기구의 보급화, 환경오염등을 통한 남성의 생식 능력 저하, 평균 수명 증가, 경제적인 희망이 보이지 않는 현실 등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정말 많다.

아울러 디지털 사회로 전환되면서 삶에 대한 가치관도 달라지고 있는 것도 출산율 하락에 점차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실에서 맛볼수 있는 즐거움과 맛볼수 없는 즐거움을 디지털세계에서 느낄 수 있고 디지털 세계 안에서 돈도 벌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할 수 있으니 현실세계에서 번거롭고 많은 비용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결혼, 출산을 선택할 이유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Web 3.0

Web 1.0 은 PC 위주의 인터넷이었고 Web 2.0 은 데스크탑에서 모바일 컴퓨팅으로, 로컬에서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전환된 인터넷이었다.

wEB 3.0은 소수의 빅테크 기업의 플랫폼에 거래가 집중되는 것으로부터 분권화되는 인터넷을 말한다. 이로써 빅테크기업들의 권력을 개인 사용자, 개발자, 소규모 회사로 이동되고 있다.

디지털화폐와 통화정책

사피엔스에서 유발 하라리는 호모사피엔스가 신화, 종교, 국가, 화폐와 같은 가상의 존재를 믿음으로써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협력하게 되었고 이것이 사피엔스가 다른 인류를 정복하고 오늘날까지 살아남게 하는 이유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인류는 농업혁명 이후 화폐를 이용해서 물건을 사고파는 경제 활동을 해 왔다.

이후 금, 은등을 이용해 거래를 했고 종이 돈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사실상 화폐는 '장부' 인 셈이다.

즉 화폐라는 수단을 통해 가상의 장부가 있다고 믿고 신뢰하고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화폐를 국가, 중앙은행에서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경제의 흐름을 관리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서 오는 많은 문제점들이 계속해서 터지고 있으며 중앙관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탈중앙화를 기반으로 나오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가 거대 정부의 반대에도 오랜기간 살아남고 있다.

화이트스완, 블랙스완, 그린스완, 그레이스완

사전에 발생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위험성을 경제학에서 화이트스완이라고 한다.

사전에 예측할 수 없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는 위험을 블랙스완이라 하며 사회 양극화와 같은 것이 이에 속한다.

발생할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발생할 것이 확실하고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재앙을 불러오는 위험을 그린스완이라 하며 지구온난화가 이에 속한다.

긍정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갖고 있으며 발생가능성이 불투명한 위험을 '그레이스완' 이라고 하며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디지털혁명이 이에 속한다.

사회 양극화와 빅브라더의 등장이 예상되며 이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미리 공부해야 한다. 이미 AI 와 로봇으로 인해 인간이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사라지고 있다.

사피엔스를 읽은 후 작성했던 독서 후기를 다시 읽어 봤다 . (2018년 11월 6일 독서후기)

...

대부분의 사회정치적 차별에는 논리적, 생물학적 근거가 없으며 우연한 사건이 신화의 뒷받침을 받아 영속화한 것에 불과하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훌륭한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사피엔스는 이제 지구에서 마치 '신' 과 같은 영역에 도전하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다가가고 있다.

...

과거를 멀리 볼수록 미래를 멀리 볼 수 있다.

넓게 볼수록 커다란 변화를 더 잘 볼 수 있다.

이 책은 사피엔스의 지난 30만년 역사를 돌이켜 본 후 다음 현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상황을 재미있게 살펴봤다는 느낌이 든다.

아직 사피엔스라는 책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길 바라며 사피엔스를 다 읽고 난 후 이 책을 바로 이어서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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